2013년부터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에너지효율 등급과 함께 소음등급이 표시된다.

환경부는 30일 '생활소음 줄이기 종합대책(2011-2015년)'을 발표하고 기업의 저소음제품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가전제품에 소음등급표시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부터 관련 법령을 검토해 가전제품 소음등급표시제를 마련한다. 이를 근거로 2012년에는 소음등급기준을 제시하고 2013년부터 기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전제품 소음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이 확보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저소음제품 개발이 유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제품의 수출경쟁력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의 대책마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는 것을 봐서 소음등급제가 시행되는 2013년부터는 기준에 맞는 저소음 제품들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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